FSDSS-719 직장 여직원은 이제 나만의 것입니다

요시타카는 분명 일솜씨는 서툴렀다. 잦은 실수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싹싹한 태도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악기는 다룰 줄 몰라도,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다. 그런 요시타카가 이번에도 또 사고를 쳤다. 거래처와의 중요한 계약 건에 치명적인 오류를 낸 것이다. 망연자실한 요시타카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또 다시 상사인 ‘나’에게 매달렸다. 그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절박함이 가득했고, 나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긁적였다.

매번 실수를 할 때마다 요시타카는 묘한 부탁을 해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선배, 이번 주말 혹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그의 얼굴은 왠지 모르게 붉어져 있었고, 나는 그의 속내를 알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솔직히 요시타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다. 그의 실수를 수습하느라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까지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나의 걱정과는 달리, 요시타카의 제안은 뜻밖에도 ‘감사’의 표시였다. 그는 쭈뼛거리며 말했다. “선배, 항상 저 때문에 고생하시잖아요… 이번 주말에는 제가 선배의 지친 0포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그의 말에 나는 순간 당황했다. ‘지… 지0포?’ 요시타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다. 그는 마치 봉인 해제된 몬스터처럼 돌변해, 지금까지 숨겨왔던 음란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요시타카는 더 이상 실수 연발의 어리바리한 부하 직원이 아니었다. 그는 능숙한 손길로 나의 어깨를 주무르며, 전에 없이 적극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선배, 이제부터 저한테 모든 걸 맡기세요.” 그의 목소리는 낮고 끈적했으며, 나는 그의 눈빛에서 묘한 흥분을 느꼈다. 그는 마치 숨겨왔던 본능을 깨운 맹수처럼 거침이 없었다. 주말 동안 벌어진 일들은 과장 조금 보태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그의 숨겨진 모습에 놀라면서도, 묘하게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선배, 사실 저… 처녀 트러블이었어요.” 주말 데이트가 끝난 후, 요시타카는 수줍게 고백했다. 그녀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나에게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다. “선배 덕분에, 이제는 변태스러운 여자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그녀의 눈에는 기쁨과 흥분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그녀의 솔직한 고백에 당황하면서도, 그녀의 변화된 모습에 왠지 모를 만족감을 느꼈다.

결론적으로, 요시타카와의 주말 데이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황당하면서도 짜릿한 경험이었다. 실수투성이 부하 직원이 음란 몬스터로 변신하는 과정은 충격적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아마도, 그녀는 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비밀 병기가 될지도 모른다.